더본코리아 주가 분석: 백종원의 외식 기업, 상장 후 반토막의 현실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상장 이후 급격한 변동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시세는 27,400원으로, 상장 당시 최고가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어 향후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주가 동향과 원인, 그리고 투자 관점에서의 향후 전망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더본코리아의 상장과 주가 흐름
성공적인 출발과 급격한 하락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2024년 11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734.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가격 상단보다 21% 높은 3만 4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무려 51.18% 상승한 5만 1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 한때는 6만 4500원까지 오르며 89.71%의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상장 3개월 만에 주가가 반 토막 나며 시가총액은 7436억원에서 4382억원으로 급감했습니다. 2025년 3월 기준으로는 더 하락하여 2만 8900원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4월 11일 현재는 27,4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가 변동의 일별 추이
최근 주가 동향을 보면,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9일 이후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별 데이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3월 30일: 28,950원
- 3월 31일: 29,200원
- 4월 1일: 28,600원
- 4월 2일: 28,700원
- 4월 3일: 28,600원
- 4월 6일: 27,300원
- 4월 7일: 26,650원
- 4월 8일: 26,700원
- 4월 9일: 27,400원
- 4월 10일: 27,400원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
연이은 브랜드 신뢰 이슈
더본코리아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잇따른 브랜드 신뢰 이슈를 꼽을 수 있습니다. '백종원의 백석된장'이 중국산 개량 메주를 사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은 것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연돈볼카츠의 '감귤오름' 맥주 감귤 함량 논란, '빽햄 세트' 및 '브라질산 닭 밀키트' 논란 등이 연이어 발생하며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습니다.
특히 '빽햄 선물세트'는 다른 고기보다 돼지고기 함량이 매우 적었지만 가격은 비싸게 책정되어 논란을 일으켰으며, 현재는 생산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백종원 대표의 개인 브랜드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기업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수익성 악화
더본코리아의 수익성 지표도 점차 악화되고 있습니다. 2022년 영업이익률이 17.5%였던 기업이 2024년 2분기에는 8.8%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반토막 난 것으로, 이는 외형적인 성장에만 집중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또한 외주에서 매입하는 제품 규모가 2022년 54억원에서 2023년 100억원까지 상승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것도 수익성 악화의 한 요인입니다.
시장 구조적 요인
더본코리아는 유통주식수가 적어 주가 변동성이 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총 상장 주식 수 중 유통주식수는 19.67%에 불과해, 대규모 자본을 보유한 특정 세력이 주가를 쉽게 움직일 수 있는 구조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는 주가가 실제 기업 가치보다 더 크게 변동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내수 시장 의존도가 높고 일부 브랜드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사업 구조도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더본코리아 매출의 88%가 외식(가맹) 사업에서 창출되며, 그중 빽다방이 41%, 홍콩반점이 16%를 차지하고 있어 특정 브랜드 의존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더본코리아 재무 현황 및 시장 가치
핵심 재무 지표
더본코리아는 2023년 역대 최대 매출인 4107억원을 기록했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39.7%에 달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식품유통 업종 내에서는 시가총액 기준 2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기준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채비율이 31.8%로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공매도 현황
최근 공매도 거래량은 577주(1.78%)이며, 공매도 잔고는 24,687주(0.17%)입니다. 공매도 비중은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높았다가(3월 31일:8.7%,4월1일6..49%) 최근에는 낮아진 상태입니다.
향후 전망 및 투자 시 고려사항
성장 가능성
더본코리아는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적극적인 M&A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푸드테크, 조미기업 등의 인수를 통해 비용은 낮추고 영업이익률은 높여 프랜차이즈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계획입니다.
또한 간편식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은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백종원의 브랜드 파워와 인지도를 활용한 간편식 매출 증가와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이 주요 성장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리스크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주요 리스크로는 첫째, 백종원 대표 개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이 있습니다. 대표 본인의 논란이 기업 이미지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어 향후에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둘째, 의무보유 기간(락업) 해제에 따른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일부 기관투자자 물량이 해제되었고, 오는5 월에는 백종원 대표가 의무보유한 지분 중 일부(263만7855주)가 풀릴 예정입니다 이는 기존 록업 해제 물량보다 약7~8배 많은 규모로,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셋째, 내수 시장 침체와 외식업계 전반의 어려움이 지속될 경우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결론: 투자자들의 관점에서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의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 그리고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이은 신뢰 이슈, 수익성 악화, 그리고 시장 구조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태입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반등보다는 회사가 어떻게 신뢰를 회복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인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M&A를 통한 비용 구조 개선과 간편식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백종원 대표가 직접 신사업과 정보를 제공하는 '더본뉴스' 코너를 신설하고, 자사 온라인몰인 '더본몰'을 커머스 중심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하는 등의 노력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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